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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뜨락

찬을 보낸 11월,,, 보고 싶은 찬아 너를 보내고 1년새벽 칼바람이 남양주 햇살 요양원 언덕에 몰아치던 날꽁꽁 얼어붙은 굽은 언덕길을 밟아가며 너의 곁에 다가갔건만찬아! 너는 어이없는 혼수상태에서 맥박이 멈추어 가는 그 순간이었다.긴장과 초조와 불안한 내 마음은 떨고 있었고, 차디찬 너의 손을 잡으니 너는안감힘을 다하여 내 손을 꼭잡고 그렇게 한순간에 떠나가버린 너,너와의 인연이라면 학교에서 선후배 였던 그 인연이 이러듯 이세상을 떠나가는 너의 길앞에내가 놓여질줄을 어찌 알았겠니? 찬아나는 니가 결혼하고 불행한 가정문제로 홀연이 아프리카 캐냐로 떠난것도 몰랐으며17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야 너의 아픈 상처를 알았지만 어떤 말로도 위로할수 없었다.근데 너는 다시 카나다로 떠났고,,1년여만에 받은 너의전화 한통화,, 몸이 많.. 더보기
이런 날 어제 무슨 변덕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 평소에 없었던 집안일을 새벽부터 시작합니다.회사에 나가 해야 할 스켓줄과 오후 약속시간 까지 정리한 뒤라나름 널널한 마음이었을까? 욕실에 들어가 작은 타올들을 손빨래 합니다.긴 고무장갑 낀체로 수도꼭지 콸콸 열어놓고 욕실 벽과 바닥을광이나도록 닦아됩니다,그리고 벽을향해 쭉쭉 물을 퍼부었습니다.그런데 무슨일입니까?다 마치고 나오니 실내 전등불만 남겨놓고 모든 스윗치가 다 내려져 있습니다.컴,TV,냉장고,세탁기,난방 모두다,,원인을 몰라 너무 답답합니다.한전을 통해 알게된 것은 어딘가에 누전이 되었을거란 말뿐,새벽부터 여기저기 굳세게 전화하여 아침 8시에 한전에서 착한 아저씨가 왔습니다.찿아낸 원인은 욕실벽에 물을 퍼부었던, 그래서전기선 꽂는곳에 누수를 시킨,,이런 멍.. 더보기
가을 여행 한번은 다녀오고 싶었던 가을 여행 이었습니다.쉽게 가지지 않는 변산반도로 여행지를 정하고 토요일 아침 출발을 합니다남해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순천, 광양, 고창을 지나 부안 톨게이트 까지 먼 장거리 이었습니다.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조금 지나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변산반도의 들쭉날쭉한 해안선 길이 포구마을들의 정취를 느끼게 하며, 아름다운 그림처럼 펼처옵니다.함께 출발한마산 동생과 여수에서 온 동생을 격포항에서 만나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대명리조트에 여정을 풀었습니다.오직 세자매만의 여행으로 잡은 일이라 얼마나 오붓하고 번거로움 없는좋은 여행 분위기인지 모릅니다 가보고 싶은 곳을 메모해본 코스데로 "내소사" 엘갔더니 너무많은 사람들로 복잡하며가을단풍은 다 떨어지곤 했지만 올라가는 입구에 아름드리 소나무.. 더보기
경주 감포 경주 감포읍 오류 이리 척사에 조그마한 "암자"에 계시는 대웅스님을 만났습니다.퇴근길에 도서관 주차장에서 만나 뭐 하나 전해드리려고 나간 것이 스님과 나는 감포로 가고있었습니다..ㅎㅎ몇번 다녀오려고 했었지만 기회가 되지않았는데 이번엔 스님께서 굳게 놓아주질 않네요내 차는 도서관 주차장에 세워놓고 밤길을 신이나게 달려갑니다 ㅎㅎ감포 문무왕릉에 도착하니 보이는건 시끄먼 바다와 검은 파도소리,,아,, 여기서 놀란것은 문무왕릉 앞 바닷가가무속인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상상도 해본적 없는 놀란 일입니다.바다길을 따라 구룡포 방향으로 10분을 가니 아담하고 포근한 "암자"가 있습니다,, [대명사] 바로 바닷가에,,밤이세면 뛰어 나가리,,, 근데 긴긴밤은 느리기만 합니다.새벽 3시에 스님과 예불을 마치고 밖을보니 그래.. 더보기
낙 엽 낙 엽 김 화인 창을 열면 싸늘한 움직임이 있다 들에 깃든 속삭임 그것은멀리서 들려오는 습기찬 낙엽의 우수 밤에 가면또 고독과 무상이 휩쓰는 홍수가 일고 여기 허공을 흐르는 계절의 이단자가 유성같이 떠나 갔을때 별들은창문을 닫고 있었다 2010 11 14 더보기
가을 동행 흐린 날이긴 하지만 일요일 아침 마을 둘레길을 따라 걸어봅니다.여름이면 차길도 막아놓은 대청계곡 장유사 가는 길은엄두도 내지 못했건만이 아침에 이리도 한산한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아직도 발 길 닿는 곳마다 가을 아닌 곳이 없고, 공원 아닌 곳이 없을만큼 남겨진 가을이 너무나 곱고 아름다워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대청계곡에서 흐르는방울 같은 물소리는 단풍과 어우러진 가을 물빛이 되어 예쁘게도 흘러 갑니다.올 가을은 어느 해 보다 많이 행복 하고 더 많은 가을을 마음으로 안아 가려 합니다.*****잘 지내셨어요??여러 이웃님 덕분으로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고맙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