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인의뜨락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 [#46] 깊은 산 비탈진 곳에 피어있던 꿩의바람꽃 작년까지만 해도 야생화를 만나면 현장에서 이름 메모하기 바빴었는데 이젠 제법 머리속에 입력도 되어지고... 뭐 서당개 3년이면 라면을 삶는다나 어쩐다나 ㅋㅋㅋ 꿩의바람꽃은 제법 꽃이 큰 편이라 사진 찍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살랑살랑 부는 살랑바람에도 몸을 흔들어되니 숨쉬기조차 난감했던 이 녀석 꿩의바람...^^** 더보기
청노루귀 청노루귀 [#45] 산 초입에서 먼저 만난 녀석이 청노루귀였다 깽깽이에게 마음이 쏠리는 바람에 노루귀에겐 미안하게도 눈길을 많이 주질 못했다 집에 와서 열어 보는 순간 아, 정말 미안한 마음이... 얼마나 대충 담았으면 열장도 안되는 청노루귀 녀석들이 다 떨고 있다~ㅋㅋㅋ 골루고 골라서 딱 3장... 그도 두장은 가로 세로로 담은 같은 모델이고 ㅎㅎㅎ 끝물에 만나지만 안았더라면 너거들도 깊은 총애를 받았을 건데 정말 미안 해 ㅎㅎㅎ 더보기
깽깽이풀 청아한 모습~ 매혹적인 보라빛 꽃, 깽깽이를 만났다 이 아이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봄이였다 끝물에 만났고 딱 두어 송이 만난 꽃이였고 그렇게 드문드문 피는 꽃인 줄 알았는데 산 자락에 깽깽이 이 녀석이 엄청시리 피어있다 얼마나 놀랍고 반갑고 기뻤던가... 소담하게 모여 핀 그 앞에 나는 겸손하게 엎드린다. 자생지를 알려 주신 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소에 쪼매 잘 한거라고는 가끔 안부 카톡 뿐인데 정말 고맙습니다 ㅎㅎㅎ 그 대신에 자생지 비밀 보장은 영원히 지키겠습니다 ㅎㅎㅎ 더보기
진달래 꽃 진달래 꽃 / 김 소 월 나보기가 엮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져러 밟고 가시옵소서. 진달래 꽃 [경상도 사투리] 김소월 내 꼬라지가 비기실타고 갈라카모 내사 마 더러버서 암말 않고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가 니 가는 길바닥에 뿌려주꾸마 니 갈라카는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자기 삐데발꼬 가뿌레이 내꼬라지가 비기실어 갈라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케도 안울끼다 ㅎㅎㅎ 진달래 꽃 김소월 [충청도 사투리] 이제는 지가 역거운 감유 가신다면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에 벌~건 진달래꽃 뭉텅이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옴 길 때마다 저는 잊어세유.. 더보기
일요일 오후 친정 식구들과의 모임이 끝나고 하루를 쏘다녔던 3월의 마지막 일요일 진해 벚꽃 축제가 4월1일이란다 벚꽃은 현제 진해 보다는 창원에서 더 활짝 폈다 도심의 거리가 온통 벚꽃으로 뒤덮힌 일요일... 드림 로드 안민고개를 넘어 진해 여좌천까지 쭈욱 한바퀴 돌아 다시 창원으로... 여좌천과 안민고개 벚꽃은 3ㅡ4일이 지나면 활짝 필 듯 보였다 불과 얼마전만 하여도 앙상하기만 하던 거리가 새하얀 꽃길이 되어 발길 가는 곳마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려한다. 더보기
봄날에 3월 두째주 일요일... 뭔 까닭으로 약속마다 모두 펑크가 난다 문구점에도 갈 겸 쇼핑이라도 할까? 잠시 망서리다가 에라이 이때다 하고 집 청소하기로 결정을 한다 세탁물도 없는 텅빈 세탁기에 이것저것 집어넣고 스윗치 올렸더니 빙빙 세탁기가 돌아간다 냉장고 문 확 열어 놓고 속시원하게 정리하고 베란다까지 닦았는데도 10시30분도 되지 않았다 에이, 이러고 있을 때 아니지... 카메라 들고 얼굴에 선크림만 살짝 바르고 봄을 찿아 나선다. 한바퀴 돌고 두바퀴를 더 돌아도 시간은 가지 않는다 여기서 친정집이 가까운지라 혹시나 하고 친정에 전화를 거니 동생이 전화를 받는다 "뭐하니?" "지금 누나 전화 받고 있잖아여"~~~ 하하하 둘이서 동시에 폭소... 설 명절에도 만나지 못한 동생 내외랑 도청앞에 있는 조리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