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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만해 염주

봉화산 정토원 선진규 [법사] 원장님의 초대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하고 있는 벡스코를 갑니다.

토요일 오후

부산으로 가는 길은 지치도록 밀리기 시작하며 1시간 내 거리 임에도

2시간 20분이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착이 됩니다.

바쁜 마음으로 제 2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내심 놀라며

휘둥거래진 눈으로 여기 저기를 보며 걸어 갑니다.

12월 1일 부터6일간 이 넓은 곳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는 불교의 엑스포,,

각 사찰의 자랑꺼리와 전통이 한 곳에 모인 한마당 축제의 장 입니다.

호기심 많은 나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볼꺼리 구경꺼리에 넋이 나가이곳 저곳으로돌아다니고,,

어느 절 소속에서 사찰음식을 보여주는데 너무 전갈하며 가지 수가 이리 많다는 것에 놀랍니다

앞에서 뒤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전시장 내목탁소리는 절에서 듣는 그 느낌과는 또 다른 목탁소리로

기쁜 환희심에 젖기도 합니다, 그리고 참 재미있었던 것은 밀양 표충사는 사명대사의 이야기로

넓은 방을 한가득 채웠는데 읽는 재미에 빠져 시간이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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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ㅡ8번

정토원 전시장은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선진규 원장님이1979년 대한불교 청년회장 당시 만해 한 용운 스님이 사용 하시던 단주를 가족으로 부터

전수 받아 이를 다시 새롭게 창안하여 만해 염주를 만들었다 합니다.

베트남 산, 침향이란 나무로,, 전체 디자인은 타원형 염주알로써 둘레 부분에 두 줄이 조각된,,, 이 뜻은

생 과 사 가 둘이 아니며,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니라는 불이법에 근거 우주 법계는 하나의 진리로

통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 하지 않으며 오직 정토원에서만,,,[흑색 염주]

만해 스님께서 늘 들고 다녀셨다는 12알 단주와 그리고 108 염주를 사 왔습니다

손으로 염주알을 돌려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고요 적정한 무아의 세계에 몰입하여

청정 법신이나 될까 하구요 ,,, ㅎㅎㅎ

201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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