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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오토바이 & 꼬마아저씨

2006년 그 해 추석 날

서울 압구정동 구정 초등학교앞을 지나 갑니다.

추석 날 저녁이라 강남의 거리는 한적하며

평소에 보기 드문 침침한 거리 입니다.

전철에서 내린 나는 달랑달랑 작은 보조가방 왼팔에 걸고 천천히 걷고 있는데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가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걸어가는 내 오른팔에 걸고있는 가방을 순간에 앗아가는,,

소스라치게 놀란나는 할 말을 잃고, 달아나는 오토바이 만을 바라볼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합니다.

그로 인해 받은 충격은 오랫동안 안정을 찿지못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던,,

그리고 작년 여름

삼성동 포스코 앞 작은 골목에 주차하던 중 왼쪽 앞바퀴가 옆에 세워 둔 오토바이를 살짝,,

어쨌던 옆으로 넘어졌고 저만치서 이야기 하고 있던 젊은 두녀석이 닥아옵니다.

미안하다는 인사말로도 충분한 댓가를 치룰 정도인데 보험처리 하자하니 해 줄 수 밖에,

돌아 온 청구 내역,,일금 150만원 얼마나 놀란 충격이였던가,,

오늘 아침

출근 길에 잠간 들렸다 가야하는 일이 생겨 좁은 길에 세워 둔 차를

후진으로 나오다 뒤에 세워 둔 오토바이를 못 보고 그냥 떼려눕혔습니다.

쿵 소리 듣고 식당에 있던 아저씨들이 나옵니다. 주인 아지매 까지,,

알고보니 키가 작은 꼬마 아저씨 오토바이 입니다.

어쩌다 만나면 인사 하고 지내던 그 아저씨

기름이 줄줄흐르고 있는데도 괜찮다면서 빨리 출근하라고 등을 떠 미는,,

회사에서 내내 아저씨 생각을하게 되었고,퇴근하고 곧바로 식당으로 갑니다

아저씨들은 맛자랑 식당에서 음식 배달하는 분들 입니다,,

아구찜이랑 생태 탕이랑 푸짐한 안주 놓고 그분들과 거하게 소주 한잔,,

고마운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고 옵니다.

작은 아저씨, 땅꼬마 아저씨의 훈훈한마음이오늘 하루를 감동으로 만들었습니다,,

꼬마아재 정말 고맙습니다

2010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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