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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네분의 할머니

오후 3시

약속한 일 관계로

1시까지 회사에서 출발을 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계획에도 없었던 또 하나의 업무를 마무리 해야 할 바쁜 일이 생긴다.

이상하리만큼 바쁜날에 꼭 또 다른 일이 겹치기를 하는 ,,,

중요한 약속인지라 바쁜마음으로 출발을 하건만 오늘따라 시내에서도 긴 정체 현상이다.

차에서 미리 양해의 전화를 구하는 순간, 다음으로 변경가능하니 걱정하지 말라는 고마운 배려에 감사를,,,

안도의 마음으로 나는 차를 돌리고

나온김에 자동차 정비센타로 간다.

미루워 왔던 오일 교환도 할겸, 전체 점검도 하며,,,

그리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쓸까하고 생각 하는데

갑자기 오일장이 떠오른다. 날짜를 꼽으니 마치 오늘이 오일장날 이다.

바람이 쌩쌩부는 추운 날임에도 장터에 모인 사람들은 참으로 많다.

나는 좋아하는 과일, 귤도사고 묶음으로 엮여놓은 단감,사과,,생선, 생닭 등등 많이도 산다,,ㅎㅎㅎ

돌아서 나오려고 하는데 이 추운날, 푸성기 앞에놓고 팔고있는 할머니 네분이 나란히 앉아

지나가는 나를보며 팔아달라고 애원을 하신다.

네분의 할머니가 팔고있는 푸성기는 같은 종류이다. 모양은 좀 다르고 크고, 작을 뿐,,

그냥 지나칠수 없었던 나는, 네분의 할머니앞에 놓여있는 푸성기를 종류야 어쨌던 네분에게 골고루 사 드린다.

그래봐야 돈 몇푼어치도 않되는 것을,,,

이 추운 날

해떨어지기 전에 네분의 할머니 무사히 귀가 하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돌아오면서 내내 그분들의 모습이 오래도록 마음에서 떠나지를 않는,,

네분의 할머니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가시를 진심으로 바래 본다,,,,,

2011.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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