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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사랑은 강물처럼


조선일보

토. 일 섹션 [Why?]을 읽는다.

평소에 참 많이 좋아하던,

이어령 교수님, 따님의 이야기를 ...

1981년 이화여대 졸업식장에서

딸 이민아님과 아버지 이어령 교수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눈을 멈춘다.

이혼. 아들의 죽음. 갑상선암. 실명위기 ... 이 시련을 딛고 땅끝 아이들의 엄마로 ...

큰 타이틀만 보고도 가슴이 뭉클 뭉클 ..

2페이지가 되는 글을 찬찬히 읽어 본다.

미국 L.A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민아님,

4년전 버클리 대학에 다니던 맏아들을 잃은 슬픈 방황 ..

그 시련을 딛고 땅끝 아이들의 엄마가 된..

[왜? 땅끝의 아이들인가?]

술, 마약, 폭력의 구렁텅에서 희망을 잃은 아이들을 살려 낼 방법을 몰라

절망에 빠진 엄마들의 이야기다.

아들을 잃은 1년동안 매일 울면서 신을 원망 했고 그렇게

원망 가득한 마음으로 아들 또래의 비행 청소년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가게 된다.

아들을 사랑했던 마음으로 돌보게 되니,,

아이들을 엄마의 사랑으로 품어 주었더니 차츰변화가 시작,

술과 마약을 끊고 부모에게로 돌아 가더라는 ..

서른명의 아이들이 ,마마미나,로 불렀고,

아들 유진이가 그리워서 울면 아이들은마마미나를끌어안고 함께 울며 기도하며..

부모 반대 무릎쓰고 결혼, 그리고 이혼

힘든 유학 시절에 결혼이 언약이란 걸 그때는 깨닫지 못해 ..

재혼 후, 둘째 아들은 특수 자폐 판정,

아이를 받아주지 않아 초등교 다섯번 옮겼고, 중학교도 1년 다니다 쫓겨나고,

지금은 정상적인 아이가 되었다는 ..

건강이 다시 나빠져 잠시 한국에 왔다고 한다.

하루속히 건강 되찿기를 진심으로 빌어 본다

실명에 가까운 딸에게 혼신의 힘으로 기도 하셨던 아버지, 이어령 교수님의 마음에

뜨거운 눈시울을 적신다.

남부럽지 않은 가문에서 잘 살아 온 이민아님의

파란만장한 여자의 일생을 보는 것 같아 많이 많이 울었다 ...

2011. 0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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