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의 해후였다
정말로 낯선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
그렇지만 곧 뜨거운 그 옛날의 정이 아무 거리낌 없이 오갔고
감동의 눈물이 가슴속에 분수처럼 솟아올랐다.
코 찔찔이 고향 동무
어리고 어릴때 단발머리 치마저고리 검정 고무신에
손에 손잡고 가을밤을 뛰놀던 나의 동무들~~
어인 세월은 이리도 흘러흘러 옛모습 간곳없고
눈가의 주름살로 마음 서러워 하게한다...
한자리 둥글게 앉은 동무들은
밀려오고 밀려가는 인생 이야기에 넘치도록 행복한 모습들...
채워주고 마시고 또 채워지는 사발 막걸리에
한것 웃음소리 고을이 떠나갈 듯 크게도 웃어댄다.
대리운전 신세에 목이 터져라 노래도 불러보고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았던 9월 29일 ,,
그래도 철부지 같은 소박하고 꾸밈없는 웃음들이
옛날 이야기를 남기고 있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