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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엄마꽃 도라지꽃


엄마꽃 도라지꽃

김 화인

행여나 오시나 오시려나 사방을 두리번

흰적삼 소메자락 엄마실까 생각하니

도라지 텃밭사이 살포시 앉으시네

보라꽃하얀꽃 엄마향기 그리움에

한아름 엄마미소 가까이 맞이하니

보고픈 엄마생각에 그렁그렁 눈시울 적시네

2011. 07. 03

잔득 지푸리기만 하던 아침과는 다르게

갑자기 장대비가 퍼붓는다.

은근히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드는데 올케언니 한테서 전화가,,

서울 화곡동에서 살고있는 효경이 왔다며 점심 먹으러 가자 한다

집 가까운 음식점을 찿으니 첫번째 일요일이라 문 열어놓은 곳이 없는,

오빠 언니가 좋아하는 대청계곡[두메산골 오리집]으로,,

천둥과 동반한 비는 억수로 쏱아지고 오빠랑 우리모두 소주잔높이들고 ㅎㅎ

돌아오는 길에 올케언니 살살 날 꼬시킨다,

비도 오고하니 오빠네에서 고스톱 한판 하자고 ㅋㅋㅋ

점백 고스톱에 무릎아프게 앉아 있을 내가 아니지 ㅎㅎ

[오빠 딸 효경이 엄청 고생하고 있을 터 ㅠㅠ]

비는 멈추었고 엄마의 텃밭이 있는 산밭골로 가니

싱그러운 풀내음과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엄마의 텃밭에서

도라지꽃이랑 오후 한 때 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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