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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달 떠오는 밤 바다 #1


회사 여직원 남편이 경남고성에 있는조선소에서 근무 한다

직원의 남편으로 부터 고성으로 놀러오라는초대를 받는다.

이 두사람은 주말 부부로써 각기 다른 곳에서 직장생활을,,,

고마운 초대임에도 선듯 마음을 내지 못하였다가

늦은 오후에 출발을 하고보니 참잘 한 것 같은 ,,, ^^

그의 해질녘에 도착한 우리는 조선소 인근에서 성영이 아빠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곧 이어 두대의 차는 푸른 들판을 지나

꼬불꼬불 작은 산을 넘는다.

고성으로 온 첫번째 즐거움은 오늘 밤, 물때에 맞춰 게 잡으러 온 것이다^^

입고 버릴 헌 바지하나와 갯벌에 신고 들어갈 헌 운동화 한켤레 준비 하고 ,,, ㅋ

***

자상하게도 미리 예약까지 해 놓은 바닷가 횟집으로 여자 다섯명씩이나 델꼬들어가니

횟집쥔장이 깜짝놀라며 왠 미인들을 한꺼번에 ㅎㅎ

성영이 아부지 ~~~숨도 안쉬고 마눌은 하나고 모두 미인처형들이라고 ㅎㅎ

평소에도 웃으개를 잘 하는 성영이 아빠를 좀은 알았지만 내내 웃느라

맛난 저녁을 어떻게 먹었는지도 ㅎㅎ 결혼도 안한 츠자 여직원은

졸지에 처형이 되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웃으데고 ,,, ㅎㅎㅎ

물때 기다리며 초저녁 바닷가에 돗자리 펴니,

호 호 하 하

하룻밤 집 나온 여자들의 해방된 웃음소리가 여름밤을 기절 시킨다 ~ ㅎ

새벽 2시부터 물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한다는데도 모두꼼짝않고

악착같이 그 시간 기다릴 셈들이네 ㅎㅎ~

달 떠오는 밤 바다 ,,,

이리도 호젓한바닷가의 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으니

참으로 ,,, 참으로아름다운 밤이기만 하다 ,,, ^^*

2011. 0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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