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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러브체인과 만나다


내가 다니는 회사와 가까운 거리에 5일장이 열린다.

어렸을적,

국민학교를 다닐 때, 그 예전부터 있었던 4일과 ~9일에 열린, (상남)5일장이다 ,,,

그 시절과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주변 변화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래도 낯설지 않다는 건 고향이란 옛 정서가 그렇게 마음을 만드나 보다 ,,,

오늘은 ,,

초여름이라 말하고 싶은 아주 더운날이다.

이제 꽃이 지면서 잎들이 곱게 다투어 피니, 새로 피어나는 잎들이 또 산하를 뒤덮으며 푸르러질 것이야 ,,,

걸으면서 또걸어서 도착한 옛장터 ,,,

입구에 들으서니, 무우하나 천원을 외치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젤쩌릉하다.

풋마늘과 땡초를 팔고 있는 키작은 아주머니 목소리도 만만하지가 않으네, 과일 (토마토,참외 오렌지)점 부부의

야무진 한목소리에 기웃데는 사람사람들 ,,,

노점치고는 아주 넓은자리에 꽃을 팔고 있는 그곳에

내 발길이 머문다.

20대로 보이는총명한남자녀석이꽃을판다,그 아이는꽃 이름을 꽤 많이 알고 있고 ,,,

여기 꺼, 이름 다 아는냐고 물었더니만 몇개는 헷갈린다며쑥스럽게 웃는다.

거금 12,000원으로 러브체인 하나 사 오는데 어찌나 기분 좋은지 ,,,

행여라도눈에오는야생화가 있나하고 찬찬히살펴 보았으나 그긴 특별한 야생화를 팔고있지 않아

다행이야, 하며 돌아 서 왔다 ~

고추, 오이 모종까지 사 들고 근무중에 이거 뭐 하는거냐고? ㅎㅎㅎ

한번씩 가끔, 물귀신이라도뗑기 듯,재래5일장 구경을 하고싶으니

이건누가 말리지도 못하고버리지도 못하는 아주극심한 고질 증세일게야 ,,,

2012. 0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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