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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인연설

하얀 무명천에 새겨진 글,,

'인연설'

흐 ,,,

설악산 백담사에서 사 온 건데

왜 여기에,,,ㅋ

잡다한 거몽땅 모아 둔 꽃무늬 광주리 안에서

이 글이,,,

이런저런 장신구랑 몇가지정리 중에

그좋아하던 '인연설'이 말이다.

손에 잡았던 일 멈춰 놓고 방 바닥에퍼질고 앉아 읽는다

마음쓰려내리는 만해한용운 스님의 글을,,,

4년 전

백담사에 갔었을 때,불교용품 코너에서 '인연설'을 만나던 날,

쪼그리고 앉아 ~ '그래 맞아,맞아' 고개 끄덕이고 읽으면서, 그러고중얼중얼,,,

"님의 침묵"으로

사춘기 여고생의 심금을 그만큼울려 놓으셨음 되셨지

인연설은 또 어쩌란 말이여요?????그러면서 쫑알그려댔던 백담사에서나.ㅎㅎㅎ

그러나

인연설 처럼 살라 하시네 ~~~~

인연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 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 ~네,,, 화인도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 가렵니다 ~ㅎㅎ

2012. 0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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