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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하얀찔레꽃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봄꽃들이

피어 나고 지기를 반복한다.

가시 덩쿨 가지에서 풍성하게 피는 눈부신 하얀찔레를

뜻밖에 만난 오늘 ,,,


사람살이는, 원래 뜻밖의 즐거음이 많은 거라고

들어 왔지만 ,,,ㅎ~

이즈음 원없이 한없이 꽃과 향기에 물씬 취하고 싶어진다.


내 살던 어렸을적 산골 마을에 뭉게 구름처럼 피어나던

하얀찔레는

추억으로 그리운 꽃이다.

수수하지만 은은한 향기가 산골 구석구석을 흩날리던 찔레꽃,

그 향기가 지금도 슬몃코끝을 간지렵히는옛 생각,,,

5월이면

아침마다 성큼 안겨드는 첫 손님은

하얀꽃 찔레꽃 향기였다,,,

순박한 꽃 찔레 꽃 ,,,

장사익 님처럼 부를 수 없어도

노래가락 한 소절

내가 살던 산골마당에 흘러보고 싶다, ㅎㅎ~

2012. 0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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