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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의 하루

패랭이꽃


넓은 잔디정원에서 고운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던 패랭이꽃을

내 욕심과 고집으로 분에 담아 데리고 온지 한달여 ,,,

갸날프고 여린 녀석은

아무 말도 못하고 날 따라 와 줬다.

오자마자

갑자기 바뀌어 버린 환경 적응에 정신조차 못 차리고

비실비실 쓰러지기 시작한다.

목이 마른가 하고 정성껏 물을 먹여봤지만 결국 축 늘어지고마는 ,,,

다음날 새벽,,

그래도 잠이야 잘 잘겠지 하며 밖으로 나왔더니만

으흑 ~~~완전 정신을 잃어버린 혼수상태,,,

미안해서 어쩔꼬??? ㅉㅉ

햇살이 적게 드는 위치쪽으로자리 이동도해놓고 출근을 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몸은 누렇게 떠서죽어가는 것이다

물을 너무 많이 먹여 호흡에 발작이 일어난 걸까??

이러하기를 25일 ,,

아, 너무 신기한 기적이 일어난다

말라죽어가던 옆자리에서 새로운 잎이 올라오고

그 보다 더 놀란 것은 그럼에도 꽃을 피우고 있었다는 ,,,

어찌나 대견스러운지

방으로 데리고 와 함께 이야기 하며 놀아 주고 있다, ㅎ

요 며칠간 조금 무리하게 일 하나 마무리해 놓고는 병이 났다

1차는 지난 3월에 했었고, 2차는다음달 6월까지면충분한데 내친김에마음을 바꿨더니 역시나,헉

열손가락 끝모두가 송곳으로 폭폭 찔러데는 그 느낌 ,,,

몸의 온도는왜그리 올라가는지 ,,,

변함 없는 내 목표 설정은 2013년 12월까지다

내 꿈의 첫단계 도전은 꼭지점과이미머지않았고, ㅋㅎ

포기란 있을 수없다는 집념으로 마지막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부처님 오신날 이뜻깊은 날에,,, 절에도 가지 못하고컨디션 조절에 여념없는 나는

덧없는 인생길 "아침 풀끝의 이슬과 같고, 물에 뜬 거품과 같고, 먼산의 아지랑이" 와 같다는 부처님 말씀을

아침신문에서 읽었것만 여전히내 마음은천년을 살것처럼 그렇게 달리나 보다.

이제 패랭이도 건강을 찿아가니 마음이 편안하다

내일은 장에가서 우리패랭이예쁜 분으로 바꿔줘야지~~~ㅎㅎ

2013. 0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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